말씀으로 살다(Feed me for life) - 7월 3일(금)

<생각하기>
분명 주님의 눈은 여전한 사랑과 신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가 어떤 실패를 할 지 이미 알고 계셨고,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계시며 동행하실 것임을 그 눈동자를 통해 말씀하고 계셨던 거죠. 그는 지금 고통과 수치와 낭패를 당하고 계신 주님을 저주하고 있던 중이었음에도 말입니다.
베드로는 알게 된 것입니다. 보게 된 것이죠. 바로 이 사랑이, 이 긍휼과 은혜가 자신이 서있는 영원한 반석임을요. 그 순간을 통해 베드로는 주님은 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버리지 않으실 것임을 너무나도 분명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심령의 가난에서 보았던 경건한 자아관, '주님의 사랑과 은혜의 터 위에 있는 나'를 본 거예요.
'나를 긍정할 수 있는 이유'가 뭔가? 내 확신이 견고해서? 내 감정이 진실해서? 내 열정이 뜨거워서? 이제는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사랑만이 '내가 나일 수 있는' 유일한 이유임을 베드로는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이 있다면 이 깨달음이 일으키는 감정 곧 애통함이 아니겠어요?
밖으로 나온 베드로는 통곡합니다. 단순한 슬픔 때문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영혼과 삶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거룩한 통곡, 팔복의 애통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가난함과 허무함으로 인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을 사랑하시고 품으시고 신뢰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주체할 수 없어서 통곡하고 가슴을 친 것입니다

<묵상하기>
[시 8:4]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빌3:7-9]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순종하기>
주님을 진정으로 만난 사람은 결코 자신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전에 자랑하던 것들을 모두 배설물로 여기게 되고, 스스로 "나는 얼마나 비참한 사람인가"라는 탄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 안에서만 자신을 긍정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 찬양을 듣고, 묵상하며 "저는 참으로 죄인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저의 소망이 되십니다"라는 고백을 하나님께 드립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4erRbhtNFU
오늘 나는 ㅡ 최용덕www.youtube.com